[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 바다장어 아나고구이 맛집, 섭자리(섶자리) 용호어촌계 흥광호 ⚓️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어서,

오랜만에 친구들 단체로 짧게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여긴 세번째 소개하는 부산 이기대 용호어촌계로

일전 두번의 포스팅은 4호 덕성호였다면, 이날은

토요일 방문이라 덕성호에 손님이 많아,

물가 자리가 남아있어 들어간 12호 흥광호입니다.

 

일전 덕성호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용호어촌계의

메뉴들은 부산 앞바다에서 잡는 바다장어(붕장어),

아나고구이가 메인이며, 꼼장어(먹장어)구이에

생선회까지 모든 집에서 동일한 메뉴로 영업중이니

물가 자리 있는 집 아무데나 들어가시면 됩니다.

 

물론 김치나 밑반찬 구성에 살짝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날 미세먼지도 없고 따스한 봄날 토요일에,

오랜만의 초중고 친구들 모두 모여서 정말 즐거운

낮술이었네요. (맛집 포스팅이 아닌 일상로그느낌;;)

 

아나고 구이는 이집 말고도 남천동 덩굴아나고구이

역시 정말 맛있는데, 어쩌다보니 용호어촌계만

소개하고 있네요. 첫 직장 때부터 블로그를 안한게

참 아쉽지만 그땐 안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으니,,,

남천동의 덩굴아나고구이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무튼 용호어촌계 맛집, 12호 흥광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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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흥광호,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7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이기대 섭자리 어촌계 또는 용호동 어촌계 가달라고 하면 아심)

 

* 방문일 : 토요일 점심 (12시반경 방문했고, 많은 부산 분들이 낮술을 하고 계셨다 ㅎㅎ 주말이라 그런지 역시 손님 찬 집이 많았다, 물가 보며 먹는 술이 안취하니 물가 자리가 있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흥광호로 착석)

 

* 메뉴 (2024. 04월 기준)

 

작년대비 다행히 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용호어촌계,

 

해산물도 있고 라면도 주문 가능 ㅎㅎ

 

우리는 참가자미에 아나고회, 그리고 아나고구이를 주문

 

12호흥광호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7

 

 

위치는 비닐하우스처럼 길게 늘어진 어촌계의 12호로

안으로 쭈우욱 들어오면 된다

 

술맛나게 기분 좋은 날,

기분 째지는 날씨에 낮술이라니 😆

 

용호어촌계 어민 활어판매장,

 

이렇게 길게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주말이라 물가 자리는 가득찬 집이 많았고 쭈우욱 더

들어가서 흥광호에 착석

 

 

 

 

 

대략 이런 분위기 ㅎㅎ

 

분위기에 소주 한병이다

 

 

바다장어의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 ㅎㅎ

 

좀만 기다려 ㅎㅎ 연탄불 떼서 맛있게 먹어줄게 ㅠㅠ

 

 

 

어촌계의 왼쪽은 주방과 수조가 있고 맞은 편에

테이블이 있는 식, 보통 이집처럼 6테이블 정도 있다

 

 

뱅기파, 기차파로 각각 나뉘어 한놈 두놈 모이기

시작하며 간단히 소맥으로 시작 ㅎ

 

나는 공항파 친구녀석과 김포에서부터 한잔하고 왔다지 ㅎ

 

 

 

 

기본찬 세팅,

 

어촌계 집답게 단촐한 구성인데 백김치도 맛있고,

특히 빨간 묵은지 김치가 정말 미쳤다

 

이집은 라면 필수로 시켜야 함 ㅎ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따끈한 장떡,

시원~~한 소맥 한잔에 따끈하니 맛있었고 😁

 

 

회 등장

 

인스타에 진심인 흐후하님이 나 사진찍는데,

배경 가리는 친구들에게 나오라며

도와줘서 찍은 사진 ㅋㅋ 🤣 (그거 애기 인스타잖아,,)

 

왼쪽이 길다란 참가자미,

오른쪽은 숭덩숭덩 썰어낸 바다장어회

 

참가자미는 우리가 아는 회로 달달하니 쫄깃한 식감,

 

바다장어, 아나고회는 쫄깃함보단 보들보들한 식감에 꼬숩다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꼬수워서 소주 안주로 좋다

 

 

회 나왔으니 다같이 짠도 하고,

 

 

 

바다장어 등장

바다장어는 앞선 두번의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지만,

이 동네는 갓 손질한 바다장어 구이가 진짜 맛있다

 

잘 지핀 연탄불에 석쇠불판,

아래 여닫이 공기 주입구로 불 조절을 하고

 

불판 가장자리엔 은박지로 양념을 묻혀 굽는 방식

양념은 바로 묻히는게 아니라 한번 초벌하여 묻혀야 타지 않는다

 

 

이렇게 장어 등부터 올리고 ㅎㅎ

 

등이 노릇노릇 익으면 뒤집어서 배도 굽는다

 

장어 뼈는 굽다보면 장어기름이 나와 스스로 튀겨지듯

오래 익히고 바삭하니 먹을 수 있는 별미,

 

 

잘라서 옆면도 잘 익혀준다

 

이거지 ~! 😁

 

초벌한 장어는 양념을 묻혀 은박지에 올려주고,

 

 

기름소금에 찍어 한점,

 

앞선 포스팅에서도 거듭 언급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장어는 민물장어(뱀장어)로 완전 육고기 식감이 있어

가장 인기가 좋고 값비싼 편이며,

 

지금 먹는 바다장어(붕장어, 아나고)는 포슬포슬한

식감에 육고기 식감이 합쳐진 매력이 또 다르다

 

이 바다장어는 자칫 잘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비리기

십상인데, 이 부산 용호어촌계나 남천동 덩굴아나고,

기장 바다사랑은 정말 맛있다

 

 

 

바다장어 뼈는 이 정도로 바싹 익혀야 질기지 않고

바삭하니 먹기 좋다 ㅎㅎ

 

통마늘도 굽고 맛있게 먹는다

 

 

요즘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녀석들,

오랜만에 모인 즐거운 자리에 정형외과 의사 친구에게

갑자기 진료도 받고 ㅎㅎ 🤣

 

 

 

이 김치에 라면 안시키면 반칙이지 ㅎㅎ

 

반포기 더 내어주시고, 기가 막힌 맛

라면은 메뉴에 없지만 당당히 시키시길 ㅎㅎ

 

 

뭐야 후레시 언제 16도 됐어??!?!??!…

어쩐지 물 같더라니

 

 

캬 좋다~~

.

 

ㅎㅎ 낮술에 신난 녀석들

(모자이크 왜 5개까지만 되는 것인가🤔)

 

 

낮술이니 가볍게 먹고 해운대에 맥주 마시러 일어난다 😁

 

 

맛나게 먹고 바로 인근이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가 있으니 잠깐 올라가 보시길 추천,

 

광안대교와 광활한 남해바다, 그리고 해운대부터 달맞이고개까지 아주 잘 보인다

 

이기대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망 좋은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갈 때 두명의 기생이 끌어안고 절벽 아래로

뛰어 내린데서 지어졌다고 한다

 

갑자기 역사시간;;

 

이런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이니 용호동 어촌계

오면 꼭 올라가 보시길 😊 (도보로 5분 밖에 안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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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 어촌계 앞 주차 가능

예약 : 그냥 물가자리 있는 아무집 들어가면 됨

영업시간 : 매주 화요일 휴무

화장실 : 어촌계 화장실 이용, 남녀분리이며 무난히 깔끔함

 

맛난 회와 바다장어 구이,

경치와 분위기에 취하는 맛집

이기대 섶자리 용호어촌계 흥광호 ~!

부산 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