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일본 정통식 오코노미야끼가 정말 맛있는 노포, 정발산 맛집 벙커21 (feat. 돈코츠라멘 미친 맛🍜)

2025. 3. 17. 21:04맛집

반응형
SMALL

 

 

이집은 일산 정발산에 오랫동안 위치한 노포 맛집으로 평소 눈여겨 보다가 이번에 다녀오고 굉장히 만족한 오코노미야끼 맛집입니다.

 

보통은 이자카야에서 취급하여 그럭저럭인 맛에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 흔치도 않고, 연남동에 아주 유명한 소점은 소주를 취급하지 않아 잘 가지 않는데,

 

오코노미야끼에 소주를 판다니 눈팅만 하다가 여자친구 동네에서 가까워 다녀왔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여자친구는 8년전에 오고 잊고 있다가 이번에도 역시 정말 맛있었다고 했네요.

 

사장님께서 다른 업을 하시다가 일본으로 넘어가 오코노미야끼의 매력에 빠져 일본에서 전수 받았고, 인테리어까지 전담 팀이 와서 해주고 가서 일본 특유의 오코노미야끼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집입니다.

 

섞어서 팬케이크처럼 만드는 흔히 알려진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와 탑처럼 한층한층 쌓아 만드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가 메인으로 있으며, 그외 야끼소바, 철판야끼, 철판구이밥, 라멘 등등의 메뉴,

 

그리고 생맥주와 소주, 사케와 일본 고구마 소주까지 구비되어 한잔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별기대없이 소주 안주 겸 국물을 시키려고 주문한 던코츠라멘이 그동안 먹은 라멘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일본 놀러온 것 같고 음식도 맛있는 벙커21 포스팅,


벙커21,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42-38

(정발산역 도보 5분)

 

* 방문일 : 금요일 저녁 (서너팀 정도의 손님이 있었고 시끄럽지 않아 좋았다)

* 메뉴 (2025. 03월 기준)

 

 

 

우리는 히로시마식에 토핑으로 해물/콘/치즈 추가,

그리고 시오야끼소바와 먹다가 소주 안주할 생각으로 돈코츠라멘을 주문

 

오코노미야끼는 사장님의 자부심 만큼이나 정말 맛있었고, 여자친구는 야끼소바가 정말 맛있었다고 했다, 근데 소주 안주로 시킨 돈코츠라멘 육수가 정말 진하고 맛있었는데 결국 다 맛있었다는 얘기 😅

 

소주를 파는게 최고 🤗

 

벙커21 일산본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42-38 범진빌딩 1층 106-2호

 

일산 이동네 나름 터줏대감 같은 오래된 집이다

 

사장님께서 일본 건너가 전수 받고 일본에서 인테리어까지 신경 쓰러 올 정도였다고 하니, 로열티가 궁금해 여쭈봤다,

 

당시 로열티로 돈이 아니라 한국에 지점을 내는 거여서 여럿 가르치는 것이었다는데, 서울에 강남구청점을 분점으로 확장 하려다가 모두 배우다가 힘들어서 그만두었다고 😓

 

우리나라만 해도 백반집이 사라지는 마당에 요근래 한국의 인구 문화와 경제 상황이 일본은 아직까지도 대를 잇는 집이 많은 만큼 그 나라의 장인 정신과 맞지 않아 시대를 잘못 탔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튼 강남구청점 역시 사라지고 지금은 이곳 일산본점만 남아있으며, 그만큼이나 사장님의 자부심이 엄청나다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벙커21

 

내부는 단촐하면서도 아늑하다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시니 이정도 규모면 충분한 것 같고, 메뉴가 아주 다양해서 혼자 감당이 되실까 했는데 손이 정말 빠르시다

 

그리고 오랫동안 장사하시면서 조리나 동선 등을 최적화하셨나 보다

 

우리 뒤로도 여러 팀이 왔고, 우리도 라멘을 추가 주문했는데 전혀 밀림 없이 착착 해주셔서 신기했음

 

 

당연리 다찌자리로 착석 ㅎ

철판의 열기로 바깥의 찬기운이 싹 가셨고,

 

 

기본세팅,

 

 

시원하게 생맥주로 스타트,

 

아사히생과 테라생이 있는데 태라 생맥주로 시작

 

 

 

우리와 옆손님용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끝에는 우리가 주문한 시오야끼소바 준비

 

 

 

 

오코노미야끼로 밀가루피 위에 양배추, 콘, 해물, 삼겹에 숙주까지 올려 뚜껑을 덮는다, 재료 하나하나 겹겹이 쌓아 올리며 익혀내는 모습이 인상적 ㅎㅎ

 

저게 쌓이나, 저걸 어떻게 올리지? 하면서 보는데 되는게 신기해서 그 재미에 넋 놓고 봤다

 

 

오코노미야끼가 익는 동안 시오야끼소바는 처음에 같이 올렸던 면이 라면땅처럼 바삭해질 때쯤 비로소 조리 시작 ㅎㅎ

 

양배추와 숙주, 삼겹살과 양파, 고추를 넣고 기름 없이 물을 뿌리며 빠르게 볶아낸다

 

외모도 나긋나긋한 말투도 안철수 의원 같은(?!) 사장님 ㅎㅎ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안닮았는데 많이 듣는다고 말씀하셨다

 

마무리로 가쓰오부시를 뿌리면 완성

 

 

 

면이 꼬들하면서도 바삭한게 술안주로 제격이다

 

시오야끼라고 해서 소금간만 살짝한 라면땅 같은 것이 엄청 바삭한 건 아니고 소바면 특유의 쫄깃함과 꼬들함이 매력적이다,

 

다만 맛이 조금 심심해서 다음에는 삼겹살 추가금 내고 더 많이 넣어야겠다는 생각

 

 

아사히생맥주도 주문해서 마셔보는데,

확실히 테라생맥보단 맛있긴 하다

 

 

겹겹이 탑처럼 쌓아 굽던 오코노미야끼가 어느새 팬케잌마냥 납작해졌다

 

 

치즈를 올려 마무리

 

역시나 감탄하면서 먹었다

 

보통의 오코노미야끼 집은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각기 어우러져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애초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먹는 요리지만, 그래도 치즈 빼고 먹는게 재료의 맛을 느끼기에 더 맛있을 것 같다

 

 

소주 안주로 주문한 돈코츠라멘

 

진짜 신기한게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데 손이 굉장히 빠르시다

 

물론 육수는 끓여둔 육수에 면 삶아 내는 건데 그래도 다른 손님 오코노미야끼 주문도 여럿 있어서 철판을 보는 동시에 주문하고 5분만에 나온 라멘

 

 

국물의 깊이가 정말 미쳤다

여기 라멘 맛집이었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

 

이 국물에 참지 못해 소주 한병 더 시켰다 ㅎㅎ

 

쉽게 보기 힘든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그리고 맛과 다양한 메뉴, 일본 온 듯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소주까지 모든 박자가 잘 어우러진 벙커21,

 

아주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


 
  • 주차 : 빌딩 주차장 주차 가능
  • 예약 : 예약 불가
  • 영업시간 : 17:30 ~ 24:00 (일요일 휴무)
  • 화장실 : 건물 내 화장실 이용, 남녀분리, 그럭저럭 무난함

정통 일식 오코노미야끼의 진수,

야끼소바와 라멘도 정말 맛있는

일산 정발산 맛집, 벙커21 ~!

진짜로 이런 집이 잘 되어서 체인화 돼야 하는데 쉽지 않은 현실 ,,

 

 

반응형
LIST